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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말로 싱가포르 큰손 자금을 한국으로 끌어와야 할 시기입니다.”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VC)이 싱가포르 국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자금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싱가포르로 몰려드는 큰손 자금이 한국 첨단전략산업과 혁신 기업, 주식시장, 상업용 부동산시장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 신축빌라매매 이란 기대가 크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대표 투자 유치 사절단과 함께 올해부터 매년 ‘ASK 싱가포르’를 개최하기로 한 배경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꾸준하게 차별화된 투자 성과를 내온 운용사(GP)들이 싱가포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K컬처 등 다양한 혁신 성장산업을 갖춘 한국은 싱가포르 기관투자가 2금융권대출이자 에 좋은 투자처다.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다가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에 이어 한국 자본시장도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며 ‘레벨 업’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ASK 싱가포르 2025’는 오는 10월 27일 현지 파크로열마리나호텔에서 열린다.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를 공략하는 첫 행 인천신용보증 사인 만큼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대표 선수’가 총출동한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와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가 각각 한국 K뷰티 등에서의 바이아웃 투자 기회를 소개한다. 정종우 글랜우드PE 부대표는 대기업의 사업 부문을 떼내는 카브아웃(carve-out) 거래 흐름과 노하우를 발표한다. 김양한 KKR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국의 인프라 채무불이행 투자 기회를 설명한다. 한국 PEF를 대표하는 MBK파트너스와 IMM PE, H&Q코리아 등은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한국 VC 투자 기회를 발표한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대표해선 이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장과 정재호 블리츠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가 나선다. 행 인천신용보증 동주의 세션에선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와 김규식 비스타글로벌자산운용 변호사가 한국 상법 개정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부동산 세션에선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가 한국 상업시설과 오피스 투자 동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도 한국 부동산 투자의 매력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일대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여는 일종의 국가 투자설명회(IR)인 만큼 K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석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를 필두로 김장우 망고부스터 대표, 임경수 아이디어허브 대표가 IR에 나선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PwC는 한국에 투자할 때의 세제 이슈를 다룬다. 현지 마켓데이터 리서치회사 피치북도 주제 발표를 맡았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싱가포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20곳 안팎의 패밀리오피스 등 큰손 투자자가 참석을 약속했다. 테마섹 자회사로 VC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버텍스홀딩스의 키록추아 대표가 환영사를 맡기로 했다. 싱가포르 인근 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일대 국부펀드 관계자도 참석을 타진하고 있다.
ASK 싱가포르는 주제발표 이외에 현지 투자자와 여러 방식의 네트워크 기회를 마련했다. 대체투자는 투자자와 운용사가 처음 만나 실제 투자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2~3년 탐색기를 갖는 특성이 있다. 한국 운용사와 싱가포르 투자사의 대면을 늘리는 데 행사의 주안점을 뒀다. ‘VIP 티타임’과 호텔 점심 식사뿐 아니라 현지 투자자와 참가 운용사 간 ‘1 대 1 미팅’도 주선한다. 저녁엔 호텔 인근 고급 루프탑 레스토랑으로 이동해 만찬과 와인 파티를 연다.
한 운용사 대표는 “새 정부 들어 ‘주가지수 5000 시대’ 목표를 제시하고 상법 개정,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 등의 정책을 실행하고 있어 싱가포르에서도 과거와 달리 한국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투자자와 네트워킹…금융사·기업들에게 기회홈페이지·이메일 통해 신청
오는 10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SK 싱가포르 2025’에 참가하려면 공식 홈페이지(https://sg.kedask.com)에서 프로그램과 연사, 행사 내용 등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됩니다.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부동산 운용사 외에도 싱가포르 진출을 타진하는 금융회사 및 기업에 참가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특히 기관투자가는 참가비가 면제됩니다.
참가를 신청한 금융사는 행사 홈페이지의 ‘참가자’ 목록에 올라 싱가포르 투자자들과 1대 1 미팅을 하는 기회를 누리게 됩니다. 만찬과 티타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장 안팎에서 싱가포르의 금융 네트워크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운용사 외에 현지 운용사도 동남아시아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상담을 합니다. 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allmice@hankyung.com으로 하면 됩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