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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지었다. 나와야하는 은근히 척 보일 향했다.[글쓴이주] 주식시장 관련 소식이 매일 쏟아지지만 뉴스에서 '개미'의 목소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기사를 쓰는 기자도 개인 투자자고, 매일 손실과 이익 사이에서 울고 웃습니다. 일반 투자자보다 많은 현장을 가고 사람을 만나지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바를 철저하게 '개인'의 시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어떤 종목의 하락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매도는 사실 시장에 꼭 필요한 상품이다. 위험회피(헤지)를 위해서도 그렇고 오히려 한 방향으로만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더 건강하지 않다. 투자자의 입맛에 따라 두 배로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 역시 투자자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잘만 사용한다면 수익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단기 수익을 선호하는 우리 투자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상품이다. 상품 1주택자 디딤돌대출 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투자자 보호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레버리지나 공매도 모두 손실이 발생했을 때 청산이 가능하다. 일반 투자보다 손실 규모 역시 더 크기에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때 사전교육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증거금을 필요로 한다. 코인시장은 다르다. 정규시장이 아니다 보니 투자자 성향이나 목적에 맞지 않아도 고위험 상 무지개론 대출 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이미 현물 시장의 변동률만으로도 주식시장보다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시장이다. 여기에 레버리지와 공매도가 더해지면 그 위험성은 두 배 이상이 된다. 국내 1·2위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나란히 내놓은 코인대여 서비스가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투자 위험성 문제를 넘어 아직 자산으로도 인정받지 못한 코인을 서울신용평가정보 거래소가 돈을 받고 빌려주거나, 그 코인을 담보로 또 코인을 빌려주는 것을 두고도 논란이 됐다. 돈과 같은 자산을 가진 코인을 빌려주지만 코인은 자산이 아니니 대부업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금 그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코인 가격이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공매도는 아니라고 한다. 빌린 코인으로 최대 4배까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레 급여생활자 버리지 상품도 아니다. '사실상' 모두 해당될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법을 지킨 것이 아니라 법이 없다. 이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금융당국 담당자에게 전화해 물어봐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다. 그런데 최근 업비트와 빗썸이 돌연 해당 서비스를 축소하겠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대여 가능 코인에서 테더를 뺐고, 빗썸은 기 자동차 카드할부 존에 있던 렌딩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준비했던 코인이 금세 동이날 정도로 인기있는 상품을 갑작스레 축소한 배경은 당연히 당국의 개입일 것이다. 당국도 기업도 확답을 주지 않지만, 담당자를 불러 우려를 전했을 것이다. 당국의 우려는 기업에게는 사실상 협박이다. 이후 곧바로 두 곳 모두 서비스를 축소했으니, 겉으로는 그 협박이 통한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눈속임에 가깝다. 업비트는 코인빌리기에서 테더를 빼고 비트코인과 엑스알피만 남겼다. 그런데 사실 코인빌리기에서 테더는 쓸모가 없다. 코인빌리기는 하락이 예상되는 코인에 투자하는 공매도 상품이다. 원화의 최대 80%에 해당하는 코인을 빌려준다. 투자자는 빌린 코인을 지금 가격에 팔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낮아진 가격으로 다시 사들여 상환한다. 상환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코인의 개수다. 여기서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이용하면 모든 코인에 공매도가 가능할 것 같지만, 테더를 통해 투자한 알트코인 가격이 떨어져도 투자자가 결국 나중에 갚아야 하는 것은 테더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없다. 담보금의 80%까지 빌려주는 코인빌리기 특성상 레버리지 효과도 없다. 업비트는 그저 필요없는 코인을 뺐을 뿐이다. 빗썸은 렌딩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처럼 공지했지만, 공지 내용은 서비스 종료가 아닌 '일원화'였다. 지난해부터 서비스해 온 2배, 3배 렌딩을 '코인대여 서비스'로 몰았다. 코인대여 서비스에서는 2배, 3배, 4배 투자가 모두 가능하다. 빗썸 역시 필요없는 서비스를 없앴을 뿐이다. 오늘 당국이 다시 업계를 불러들였다. 이전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했던 것과 똑같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의 자율규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쩐지 당국의 입김이 점점 약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용료율 경쟁 때는 뒤에서 눈만 뜨고 있어도 업계가 알아서 움직였다면, 지금은 금융당국 뒤에 있는 더 큰 곳의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닐까.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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