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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가증스러울 갔던 진지하게 는 만들고 느낌이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정청래 대표의 당선으로 마무리되자, 정치권에서 방송인 김어준 씨의 영향력이 화두에 올랐다.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김 씨의 파워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셌다는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찬대 후보(38.26%)와는 예상보다 더 큰 격차를 기록했다.
전당대회 초반 여권에서 박찬대 후보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업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의원들의 지지세가 모였지만 결과는 '명심'에서 벗어나게 된 셈이다.
그러자 나경원 개인회생대출상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당 대표 당선은 김어준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김의 승리"라는 해석을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박찬대 당대표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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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두 사람은 약 두 달간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차별화한 행보를 벌였다. 김어준 씨와의 밀착성은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였다.
정 대표는 전대 기간에 여러 차례 김 씨의 방송에 출연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27~29일 인천 영종도의 한 리조트에서 연 대형 콘서트에도 참석했 돈의문뉴타운 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등 여권의 인사들이 총출동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지난 6월 23일 김씨의 방송에 출연했는데, 당시 김 씨는 박 의원에게 "정청래 의원이 관두거나, 박찬 통신연체무직자대출 대 의원이 관두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느냐"는 등의 질문을 해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 논란에서도 강조됐다. 박 의원의 경우 강 당시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절정에 달했을 때 공개적 사퇴를 거론했고, 강 후보자는 곧바로 사퇴했다. 이 때 은행 담보대출 문에 당내에서는 박 의원이 이 대통령과 교감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재차 나왔다. 명심이 박 의원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김씨가 논란 당시 "강선우를 사퇴시켜야 할 만큼의 사건은 제가 알아본 바로는 없다", "이건 언론이 강선우가 아니라 이재명을 이겨 먹으려고 하는 거다"라고 주장하며 강 후보자를 감쌌던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4일 방송에서 박찬대 후보의 패착에 대해 언급하는 김어준 씨/ 사진=유튜브 캡쳐


하지만 '명심은 박찬대'라는 정치권의 해석은 빗나갔고, 김 씨와 결을 같이했던 정 의원은 대승을 거뒀다.
김 씨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두 사람의 이런 차이를 짚으며 이날 자기 방송에서 '박찬대 후보의 패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찬대 의원이) 당내 선거인데 외부의 적과 싸우는 대선처럼 치렀다"며 "의원들의 (박찬대 의원) 지지 선언이 대세론이 아니라 정청래 집단 린치로 보이게 됐다. 그럼 정청래 측은지심이 생긴다"고 했다.
또 두 후보의 지지율이 벌어진 변곡점으로는 '강선우 낙마 사태'를 꼽았다. 김 씨는 "강선우 후보 사퇴 요구는 (박찬대 의원의) 결정적 패착이었다고 본다"며 "그들(민주당 당원들)은 사퇴 요구를 '대통령을 위해서'라고 읽어주지 않고 강선우라는 동지를 '내가 더 친명임을 입증할 소재로 썼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해석은 여야가 엇갈렸다. 야권에서는 김 씨의 영향력이 '엄청났다'고 꼬집었지만, 여권에서는 해석이 과하다고 부인했다.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YTN '뉴스퀘어'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박찬대 의원이 (당 대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며 "제가 볼 때 김 씨의 영향력은 대단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의 사퇴 등을 통해 여러 번 전대에 우회적으로 개입했으나 결국 정 대표가 당선됐다면서 "김어준의 어심이 이 대통령의 명심을 이긴 것이란 분석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같은 방송에서 "당내에서는 김어준과 이재명의 대결이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 기간 내내 대놓고 (김 씨가) 정청래 후보를 밀어주는 발언을 한 기억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김 씨 영향력이 발휘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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