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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대화를 공개 제안하면서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휴전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유럽과 미국의 '조건 없는 30일간 휴전'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만큼 진정성을 결여된 '물타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푸틴은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회담을 제안하면서 이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고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임야대출조건푸틴은 "2022년에 협상을 중단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직접 대화 장소를 이스탄불로 제안한 것 역시 이런 맥락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동안 양국의 직접 협상이 없었던 것은 2022년 우크라이나로 인한 협상 결 미국신용불량 렬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다.
푸틴은 그러면서 이번 대화 제안의 배경을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평화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면서, 단순히 재무장을 위한 시간벌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리의 제안은 말 그대로 테이블 위에 있다. 결정은 이제 우크라이나 당국과 그들 부채조회 의 후원자들에게 달려 있다"며 "그들은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야망에 따라 행동하는 것 같으며, 국민들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1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자신의 제안이 진지함을 시사했다.
푸틴의 이번 제안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신용평가사 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에 '조건 없는 30일간 휴전'에 동의할 것을 강력 촉구한 직후 나왔다.
이들 유럽 지도자들은 푸틴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러시아의 에너지와 금융 부문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이 제안이 한국장학재단 인증서 미국 측과도 공유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들어 중재 초반의 친러시아 기조에서 벗어나며 푸틴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미국은 이상적으로는 30일간의 무조건적인 휴전을 촉구한다"며 "휴전이 존중되지 않을 경우,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은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 나와 푸틴에 대해 "전쟁범죄자"라는 표현에 동의하며 이례적으로 비난 강도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이 '직접 대화' 제안을 내놓은 것은 트럼프와 유럽 지도자들의 공동 압박에 대응해 유화적인 제스처로 생색을 내는 동시에 30일간 휴전안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젤렌스키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여전히 30일간의 휴전을 고집할 경우 젤렌스키에게 결렬의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설령 이에 동의해 직접 대화가 이뤄진다 해도 러시아로서는 기존 요구사항을 되풀이하며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끈질긴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푸틴이 사실상 한 치의 양보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가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 푸틴의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날 새로운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이 유혈 사태가 기대대로 끝나면서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할 거라 생각해보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굉장한 날!"이라며 "저는 양측과 계속 협력해 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