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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영래나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2-18 18:43본문
가을의 느낌. 9월 하순의 어느날, 푸른 하늘 아래 해바라기가 피어있다.
농촌에선 기후변화 부정 못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중국의 사기극”이라거나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라고 한다. 그가 징검다리로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재가입―탈퇴를 오갔다. 트럼프는 바이든 시절의 전기자동차 보조금(세액공제) 정책을 폐지했고,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정책도 뒤집었다.
트럼프가 농사를 지어 봤다면 기후변화를 릴게임가입머니 부정하지 못했을 거다. 하긴 그가 뭘 안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인물도 아니니 부질없는 상상이다. 어쩌면 그는 재산이 조 단위인 부자여서 기후변화가 사실이든 말든 상관없는지도 모르겠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먼저, 더 가혹하게 영향을 끼치니까.
맑고 청명한 날 백경릴게임 , 해질녘에 주황색 노을이 물들었다.
농사 경력이라야 10년 안쪽이지만, 내게 기후변화는 몸으로 느껴지는 사실이다. 자연을 가까이 접하는 농촌에서는 계절이 오고 가는 감각이 도시보다 생생하다. 기후와 작물 생육의 변화가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는 말이 딱 맞다. 50~60년 농사를 지은 마을 릴게임꽁머니 어르신들도 풀 죽은 목소리로 “농사 짓기가 요즘처럼 어려워서야…” 한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운 시골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는 버거운 짐을 하나 더 얹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기후변화는 ‘봄·가을의 느낌’이 사라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봄이면 봄답고, 가을이면 가을다웠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온갖 생명이 꿈틀대고, 갈색 대지에 연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둣빛이 번져가는 게 봄이었다. 청명한 햇살을 받아 과일과 나락이 무르익고, 주황색 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면 마음이 괜히 소슬해지는 게 가을이었다.
그런데 근래 몇 년간 이런 봄·가을의 정서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다. 봄은 따뜻한 2월, 4월 말의 뜬금없는 된서리, 5월부터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가 섞인 ‘심란한’ 계절이 됐다. 꽃은 순서 바다이야기사이트 없이 몰아서 피고, 색상도 자태도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가을은 늘어진 여름 더위에 밀려 늦게 와서 짧게 지나간다. 일 년 중 가장 청명해야 할 가을에 장마인 양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졌다.
농사가 잘 될 턱이 있나
파종과 수확기의 기후가 이러하니 농사가 잘 될 리 없다. 우리 밭에는 사과나무가 네그루 있는데 2023년에는 사과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 3월 하순 기온이 갑자기 영상 20도 이상으로 올라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는데, 며칠 지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꽃이 시들거나 꽃눈이 얼었기 때문이다. 과수의 꽃눈은 영하 2도 이하에서 30분만 노출돼도 씨방이 까맣게 말라 죽는 냉해를 본다고 한다.
우리뿐 아니라 전국의 사과, 배 농가가 이런 피해를 봐 사과, 배 생산량이 그 해에 30% 정도 줄어들었다. 가을 추석 무렵 마트에서 사과 한 알에 1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사람들은 농담처럼 ‘금사과’라고 불렀지만 농민에겐 웃을 일이 아니었다. 개화기 및 착과기의 불순한 일기와 꿀벌 감소로 인한 과일 수확감소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여러 과일에 걸쳐 일상화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밤 농장에서 수확 감소를 조사한 뒤 그 내용을 적은 리본을 나무에 달아놨다.
극심한 병충해에 농약 사용 늘어가고
날이 일찍 더워지니 병충해도 극성이다. 우리 동네는 고추 농사를 많이 짓는데 지난해에는 탄저병이 번져 붉은 고추를 몇 번 따지 못하고 고춧대를 뽑아버린 농가가 많았다. 고추 탄저병은 밭 한쪽에서 발병하면 삽시간에 번지고, 농약을 뿌려도 방제가 쉽지 않은 병이다. 탄저병 곰팡이 포자는 밭의 흙에 섞여 있다 빗물이 튈 때 주변 고추나무 가지나 열매로 전염된다. 고온다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날씨가 탄저병 확산의 원인이었다. 수십 년 고추 농사를 지어 자식들 키우고 가르친 마을의 프로 농부도 “이런 해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고추만 그런 게 아니다. 마을 아주머니 한 분은 “들깨는 농약 안 쳐도 잘 돼서 좋았는데, 요새는 벌레가 하두 득실거려 할 수 없이 살충제를 뿌렸네” 하신다.
농사가 어떻게 될지 예측 불허이다 보니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주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벼, 콩 등 식량은 전체 재배면적 기준 59.9%, 과수는 49.6%, 채소는 40.7% 가 보험에 들었다고 한다. 농작물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사는 은퇴자들 사이에 유망한 자격증으로 소문이 나 1차 시험 지원자가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두 배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 7월 극한 호우가 내려 제방과 도로가 쓸려내려간 곳에 임시로 복구한 뒤 천막을 쳐 놓았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화하면서 여름에 잦아지는 극단적인 호우는 농촌 마을과 농지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치를 뛰어넘는다. 농촌 마을은 그곳에 살다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경험한 강우의 최대치에 맞춰 수로와 하천 제방을 만들고 관리해 왔다. 하지만 그런 ‘암묵지’는 최근 변한 기후에 통하지 않는다. 지난 7월 중순 우리의 농막이 있는 공주시 신풍면 일대에는 24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다. 특히 우리 동네 주변은 17일 아침 1시간 동안 물동이로 퍼붓는 듯한 극한적 호우가 내렸다. 산에 내린 비가 골짜기 냇물로 모여들면서 물기둥이 서서 걸어온다는 말이 실감 날 만큼 무서운 속도로 물이 불었다. 거센 물살에 제방이 쓸려나가자 그 위에 있는 시멘트 도로가 허망하게 무너져내렸다.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위로 황톳물이 넘쳐 흘렀고, 작년에 보수한 제방은 다시 터져 논을 쓸었다. 냇물이 꺾어지는 쪽 제방 너머에 있던 집은 마당 절반이 쓸려나가 기초가 드러났다. 집주인 부부는 119 소방대의 다급한 경고방송을 듣고 무너질 위기에 놓인 집에서 몸만 빠져나왔다. 20여년 전 귀농할 때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한 터에 집을 지은 이 분은 처음 보는 물살에 놀라고 무너진 삶의 터전에 낙심했다. 어느 해부터인지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 하천에서 굴착기들이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는 게 일상이 됐다.
2025년 여름철과 가을철 일별 전국 평균 기온. 기상청 제공
먹거리 가격 저렴한 시절이 끝나간다
기상청은 연평균기온으로는 2025년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해였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최근 3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 1~3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6월 중순 시작된 이른 무더위가 10월까지 길게 이어졌고, 폭염과 단기간에 집중된 호우가 쏟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농사를 지어보면 먹거리 가격이 저렴했던 시대는 끝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반도체와 자동차 팔아 쌀이든 사과든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현상이라 다른 나라도 작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식량이 부족해 농산물이 교역의 무기가 되는 세상이 오면 식량 자급율이 아주 낮은 우리 나라는 고통이 클 것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보고 농사의 가치를 새롭게 봐야 할 때가 왔다.
#이봉현의 농막일기는?
기자로 35년간 서울에서 일했습니다. 혼자 집중할 때 에너지를 얻는 편이어서, 텃밭과 정원이 있는 호젓한 공간을 꿈꿔왔습니다. 마침내 충남 공주의 산간마을 밭을 사 2018년 사과대추, 자두 등 유실수를 심었습니다, 2020년 봄부터는 농막을 들여놓고 금요일 밤에 내려가 주말 텃밭 농사를 짓고 옵니다. 5년간의 ‘5도2촌’ 생활에서 경험한 기쁨, 시행착오, 지역의 현실 등을 담아 격주로 독자를 만나려 합니다. 한겨레 로그인 콘텐츠 ‘오늘의 스페셜’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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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7년차…‘대추나무 암’에 눈물을 머금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9196.html?h=s
▶‘5도 2촌’ 농막에서 트랙터까지 몰게 될 줄은 몰랐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6592.html?h=s
▶가을 다람쥐처럼 농막에 모으는 것은?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3889.html?h=s
▶농막을 위협하는 야생동물 3대장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0841.html?h=s
글·사진 이봉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bhlee@hani.co.kr
농촌에선 기후변화 부정 못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중국의 사기극”이라거나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라고 한다. 그가 징검다리로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재가입―탈퇴를 오갔다. 트럼프는 바이든 시절의 전기자동차 보조금(세액공제) 정책을 폐지했고,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정책도 뒤집었다.
트럼프가 농사를 지어 봤다면 기후변화를 릴게임가입머니 부정하지 못했을 거다. 하긴 그가 뭘 안다고 사실대로 말하는 인물도 아니니 부질없는 상상이다. 어쩌면 그는 재산이 조 단위인 부자여서 기후변화가 사실이든 말든 상관없는지도 모르겠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먼저, 더 가혹하게 영향을 끼치니까.
맑고 청명한 날 백경릴게임 , 해질녘에 주황색 노을이 물들었다.
농사 경력이라야 10년 안쪽이지만, 내게 기후변화는 몸으로 느껴지는 사실이다. 자연을 가까이 접하는 농촌에서는 계절이 오고 가는 감각이 도시보다 생생하다. 기후와 작물 생육의 변화가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는 말이 딱 맞다. 50~60년 농사를 지은 마을 릴게임꽁머니 어르신들도 풀 죽은 목소리로 “농사 짓기가 요즘처럼 어려워서야…” 한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운 시골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는 버거운 짐을 하나 더 얹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기후변화는 ‘봄·가을의 느낌’이 사라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봄이면 봄답고, 가을이면 가을다웠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온갖 생명이 꿈틀대고, 갈색 대지에 연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둣빛이 번져가는 게 봄이었다. 청명한 햇살을 받아 과일과 나락이 무르익고, 주황색 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면 마음이 괜히 소슬해지는 게 가을이었다.
그런데 근래 몇 년간 이런 봄·가을의 정서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다. 봄은 따뜻한 2월, 4월 말의 뜬금없는 된서리, 5월부터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가 섞인 ‘심란한’ 계절이 됐다. 꽃은 순서 바다이야기사이트 없이 몰아서 피고, 색상도 자태도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가을은 늘어진 여름 더위에 밀려 늦게 와서 짧게 지나간다. 일 년 중 가장 청명해야 할 가을에 장마인 양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졌다.
농사가 잘 될 턱이 있나
파종과 수확기의 기후가 이러하니 농사가 잘 될 리 없다. 우리 밭에는 사과나무가 네그루 있는데 2023년에는 사과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 3월 하순 기온이 갑자기 영상 20도 이상으로 올라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는데, 며칠 지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꽃이 시들거나 꽃눈이 얼었기 때문이다. 과수의 꽃눈은 영하 2도 이하에서 30분만 노출돼도 씨방이 까맣게 말라 죽는 냉해를 본다고 한다.
우리뿐 아니라 전국의 사과, 배 농가가 이런 피해를 봐 사과, 배 생산량이 그 해에 30% 정도 줄어들었다. 가을 추석 무렵 마트에서 사과 한 알에 1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사람들은 농담처럼 ‘금사과’라고 불렀지만 농민에겐 웃을 일이 아니었다. 개화기 및 착과기의 불순한 일기와 꿀벌 감소로 인한 과일 수확감소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여러 과일에 걸쳐 일상화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밤 농장에서 수확 감소를 조사한 뒤 그 내용을 적은 리본을 나무에 달아놨다.
극심한 병충해에 농약 사용 늘어가고
날이 일찍 더워지니 병충해도 극성이다. 우리 동네는 고추 농사를 많이 짓는데 지난해에는 탄저병이 번져 붉은 고추를 몇 번 따지 못하고 고춧대를 뽑아버린 농가가 많았다. 고추 탄저병은 밭 한쪽에서 발병하면 삽시간에 번지고, 농약을 뿌려도 방제가 쉽지 않은 병이다. 탄저병 곰팡이 포자는 밭의 흙에 섞여 있다 빗물이 튈 때 주변 고추나무 가지나 열매로 전염된다. 고온다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날씨가 탄저병 확산의 원인이었다. 수십 년 고추 농사를 지어 자식들 키우고 가르친 마을의 프로 농부도 “이런 해는 처음”이라며 혀를 찼다. 고추만 그런 게 아니다. 마을 아주머니 한 분은 “들깨는 농약 안 쳐도 잘 돼서 좋았는데, 요새는 벌레가 하두 득실거려 할 수 없이 살충제를 뿌렸네” 하신다.
농사가 어떻게 될지 예측 불허이다 보니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주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벼, 콩 등 식량은 전체 재배면적 기준 59.9%, 과수는 49.6%, 채소는 40.7% 가 보험에 들었다고 한다. 농작물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사는 은퇴자들 사이에 유망한 자격증으로 소문이 나 1차 시험 지원자가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두 배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 7월 극한 호우가 내려 제방과 도로가 쓸려내려간 곳에 임시로 복구한 뒤 천막을 쳐 놓았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화하면서 여름에 잦아지는 극단적인 호우는 농촌 마을과 농지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치를 뛰어넘는다. 농촌 마을은 그곳에 살다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경험한 강우의 최대치에 맞춰 수로와 하천 제방을 만들고 관리해 왔다. 하지만 그런 ‘암묵지’는 최근 변한 기후에 통하지 않는다. 지난 7월 중순 우리의 농막이 있는 공주시 신풍면 일대에는 24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다. 특히 우리 동네 주변은 17일 아침 1시간 동안 물동이로 퍼붓는 듯한 극한적 호우가 내렸다. 산에 내린 비가 골짜기 냇물로 모여들면서 물기둥이 서서 걸어온다는 말이 실감 날 만큼 무서운 속도로 물이 불었다. 거센 물살에 제방이 쓸려나가자 그 위에 있는 시멘트 도로가 허망하게 무너져내렸다.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위로 황톳물이 넘쳐 흘렀고, 작년에 보수한 제방은 다시 터져 논을 쓸었다. 냇물이 꺾어지는 쪽 제방 너머에 있던 집은 마당 절반이 쓸려나가 기초가 드러났다. 집주인 부부는 119 소방대의 다급한 경고방송을 듣고 무너질 위기에 놓인 집에서 몸만 빠져나왔다. 20여년 전 귀농할 때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한 터에 집을 지은 이 분은 처음 보는 물살에 놀라고 무너진 삶의 터전에 낙심했다. 어느 해부터인지 가을걷이가 끝난 겨울 하천에서 굴착기들이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는 게 일상이 됐다.
2025년 여름철과 가을철 일별 전국 평균 기온. 기상청 제공
먹거리 가격 저렴한 시절이 끝나간다
기상청은 연평균기온으로는 2025년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해였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최근 3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 1~3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6월 중순 시작된 이른 무더위가 10월까지 길게 이어졌고, 폭염과 단기간에 집중된 호우가 쏟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농사를 지어보면 먹거리 가격이 저렴했던 시대는 끝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반도체와 자동차 팔아 쌀이든 사과든 수입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현상이라 다른 나라도 작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식량이 부족해 농산물이 교역의 무기가 되는 세상이 오면 식량 자급율이 아주 낮은 우리 나라는 고통이 클 것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보고 농사의 가치를 새롭게 봐야 할 때가 왔다.
#이봉현의 농막일기는?
기자로 35년간 서울에서 일했습니다. 혼자 집중할 때 에너지를 얻는 편이어서, 텃밭과 정원이 있는 호젓한 공간을 꿈꿔왔습니다. 마침내 충남 공주의 산간마을 밭을 사 2018년 사과대추, 자두 등 유실수를 심었습니다, 2020년 봄부터는 농막을 들여놓고 금요일 밤에 내려가 주말 텃밭 농사를 짓고 옵니다. 5년간의 ‘5도2촌’ 생활에서 경험한 기쁨, 시행착오, 지역의 현실 등을 담아 격주로 독자를 만나려 합니다. 한겨레 로그인 콘텐츠 ‘오늘의 스페셜’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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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7년차…‘대추나무 암’에 눈물을 머금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9196.html?h=s
▶‘5도 2촌’ 농막에서 트랙터까지 몰게 될 줄은 몰랐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6592.html?h=s
▶가을 다람쥐처럼 농막에 모으는 것은?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23889.html?h=s
▶농막을 위협하는 야생동물 3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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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봉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bh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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