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TBS 사옥 앞으로 관계자가 지나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가 TBS 민영화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과 공조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시는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실과 서울시가 TBS 민영화를 함께 추진하며 긴밀히 공조해 왔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TBS 민영화는 방송사가 독립 운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결정·발표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시는 "서울시는 TBS 직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통령실에 기부금 확보에 필요한 정관 개정 협조를 구했다"며 "보도는 사실이 즉석복권 1등 전혀 아니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TBS는 서울시 출연기관 지원 조례 폐지 시행(2024년 1월)을 앞두고 2023년 11월 독립 운영을 위한 민영화 결정을 발표했다.
이후 시는 TBS 직원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를 설득해 폐지 조례 시행을 2024년 6월로 5개월 유예하고 불암산 TBS 직원 인건비 등 93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4월에도 TBS가 민간 재원 확보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서울시장 명의로 시의회에 친서를 보내고 조례 시행을 다시 2024년 9월로 유예하고 45억 원의 출연 동의를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런데도 결국 2024년 6월 폐지 산와론 조례가 시행되자 민간 재원 확보가 시급해진 TBS를 지원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 TBS 정관 변경을 위한 설명 및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인용해 "윤석열 정부와 서울시가 TBS 폐국 위기 과정에 긴밀하 서울시대학생 게 개입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메신저 내용으로는 "서울시 관계자가 용산에 가서 상의한다", "오세훈 시장이 민영화 컨펌했다" "정관 변경 얘기를 하면서 이진숙·한동훈·용산을 서울시와 함께 설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1990년 개국한 TBS는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이 마이너스통장 발급기간 던 2020년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변경됐다. 4년 만인 지난해 9월 11일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면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지원 근거가 사라져 독립 경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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