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금 전달식에서 김혁중(앞줄 왼쪽 다섯 번째) 씨와 후원자들이 1000만 원을 모아 초록우산 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청소년 상담센터에 다니던 한 아이가 초록우산의 도움으로 문신을 제거한 뒤 새로운 출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더 돕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최근 5년간 누적 100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며 초록우산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리더클럽’에 가입하게 된 김혁중(68) 씨는 본격적으로 후원을 시작한 계기를 황금성오락실 이렇게 설명했다. 김 씨는 전북 익산시에서 초록우산 익산후원회 홍보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아동을 위한 후원과 지원 연계에 힘쓰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서강지역아동센터와 꿈틀작은도서관의 대표도 맡고 있다.
그의 나눔은 거창한 기부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김 씨는 2006년 서강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던 당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골드몽 약 3개월간 센터 앞에서 직접 붕어빵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것이 첫 나눔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반응이 너무 좋아 작은 실천도 큰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그때의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우산과의 인연은 2018년 11월부터다.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국릴게임 미래세대 아동에게는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초록우산 전북지역본부와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신문을 통해 익산후원회의 활동 소식을 접한 것도 계기가 됐다. 김 씨는 “초록우산이 국내 아동 지원뿐 아니라 해 야마토통기계 외 아동 지원과 옹호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이라는 신뢰를 쌓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가족들에게도 나눔을 권했고, 아내는 물론 외손자와 외손녀까지 재단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좋아서 시작한 나눔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보이지 않는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바다이야기APK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과 주민들에게 나눠줄 붕어빵(위 사진)과 팝콘(아래)을 직접 만들고 있는 김혁중 씨. 초록우산 제공


지난 9월에는 초록우산 익산후원회가 ‘나눔가족 캠페인’을 통해 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발대식을 열기도 했다. 가족 명의로 후원에 참여하면 ‘나눔가족 트로피’를 수여하는 행사로, 김 씨는 주변에도 가족 단위 후원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변인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김 씨는 2019년부터 매년 12월 열리는 ‘산타원정대’ 발대식에 빠짐없이 참석해 아이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그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만큼 행복한 날은 없는 것 같다”며 “그 추억이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산타원정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54명이 새롭게 나눔에 동참했다. 김 씨는 “제가 소개한 후원자들도 아이들과 직접 시간을 보내며 단순한 기부 이상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나눔을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표현한다. 7월 지인이 음식점을 개업하자 그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식사 지원이 가능하겠느냐”고 제안했고, 지인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매달 50명의 아동, 총 6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평일 점심과 저녁은 물론 주말에도 가족과 함께 편한 시간에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며 “기부 방법을 알게 돼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더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랑은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밝게 자라도록 돕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려운 환경 탓에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큰 금액이 아니어도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김린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