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연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5.28원을 기록했다. 외환 위기가 덮쳤던 지난 1998년(1394.97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로, 연평균 환율이 1400원선을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2025.11.16/뉴스1



아시아 역내 금융안전망의 큰 축인 ‘치앙 릴게임꽁머니 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가 15년 만에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간다. 기존의 다자간 통화스왑 구조를 넘어, 실제 자본금을 적립해 공동기금을 조성하는 ‘납입자본(paid-in capital)’ 방식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위기 시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실물 펀드를 구성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아시아판 미니 IMF’가 첫 발을 떼는 셈이 바다이야기게임기 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주 열린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이 참석한 ‘아세안+3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CMIM 재원구조 전환을 위한 로드맵과 법인격(legal entity) 설립을 위한 핵심 원칙이 승인됐다. 지금의 CMIM은 회원국 간 스왑 약정만 존재할 뿐 실제 자금이 쌓여 있지 않아 바다이야기APK 신속한 집행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납입자본 도입은 바로 이런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CMIM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아세안+3(한·중·일) 회원국들이 역내 외환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0년에 공식 출범시킨 제도다.
기존 CMIM은 한국·중국·일본·아세안 릴게임사이트추천 국가들이 약정한 한도 내에서 서로 자국 통화를 교환해주는 ‘스왑 네트워크’ 성격이 강했다. 표면적으로는 총 2400억달러 규모지만, 위기 상황에서 카운터파티 리스크와 정치적 부담 때문에 실제 발동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반면 납입자본 방식은 회원국이 실제 현금을 일정 비율로 출자해 공동기금을 조성하는 구조다. 필요 시 즉시 대출이 가 황금성슬롯 능해지고, 자금 운용·감사·집행을 전담할 독립적인 법인격도 갖추게 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5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된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CMIM이 출범한 2010년 이후 큰 충격이 없었던 데다 아시아 국가들이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자금을 빌리는 것을 가급적 하지 않으려는 점 등으로 CMIM 활용 사례가 없었다”면서 “다만 CMIM이라는 보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그 보험을 좀 더 효과적으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CMIM은 역내 회원국 위기시 유동성 지원을 위한 2400억 달러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와프다. 우리나라는 384억 달러(16%)를 분담하고 있다. 현재 CMIM의 대출가능 규모는 2400억 달러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약 1조 달러와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CMIM 개혁 논의를 환영하면서도, “향후 재원구조 재편 과정에서 납입한 자본금의 외환보유액 인정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슈”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9년 이후 글로벌, 역내 경제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아세안+3 전략방향 업데이트 문서와 암로의 예산 및 중기계획 등이 확정됐다.
내년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는 필리핀(4월)과 일본(11월)에서 열리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5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