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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영래나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7-02 02:0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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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공적 대화는 '가능 영역'을 잃어가고 있다. 정치적 성향, 세대, 젠더, 지역, 계층을 둘러싼 갈등은 때로는 혐오 표현으로 비화하고, '대화의 중간지대'는 말 그대로 폐허처럼 남아 있다.
포털 뉴스 댓글창은 점점 닫히고, 가족 카카오톡 방에서는 '그 얘긴 하지 말자'는 합의가 하나둘 늘고 있다. 이념이 다른 친구와 술을 마시는 일, 세대가 다른 직장 동료에게 먼저 말을 거는 일은 더 이상 현실적인 장면이 아니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우리 사이에 '다리'를 놓을 방법은 없는 걸까?"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2025년 6월 출간)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업형태
▲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 저자 스콧 시게오카
ⓒ 일반자금대출 위즈덤하우스
저자 스콧 시게오카는 "도시에 거주하는 진보적 동양계 미국인이자 정신적 퀴어"인 교수 겸 연구자다. 2019년 그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자신과 가장 먼' 세계 —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이는 집회, 보수적 복음주의 교회, 인종차별적 발언이 취업지원 노골적인 지역 사회 — 그 한가운데로 스스로 들어갔다.
저자는 잘 다니던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1년여간 미국 전역을 떠돌며 이 일을 벌였다(동양인의 얼굴을 한 퀴어인 그가 미국 땅에서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차별과 혐오를 마주했을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그가 꺼낸 무기는 단 하나, 깊은 호기심 통신연체자대출 이었다. 난생처음 트럼프 집회에 참석한 시게오카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디에서 오셨어요? 왜 트럼프에게 표를 주시죠?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책은 이 질문들이 어떻게 낯선 이와의 대화에 문을 열고, 서로 혐오하던 사이에서 '사람 대 사람'의 관계로 진입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 외국계카드사 가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인 호기심(curiosity)은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호기심은, 정보를 얻어내는 힘인 얕은 호기심을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자극하는 무언가로 호기심을 보지 않고 순수한 지적 추구로만 여긴다. (중략) 물론 이런 종류의 호기심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핥기일 뿐이다."(20쪽)
저자가 강조하는 호기심은 '깊은 호기심'이다. 깊이 있는 호기심은 의미 있는 교류와 변화를 위한 힘이 되어 준다. "돈을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대신 "무엇이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당신은 민주당 지지자인가 국힘 지지자인가?"라고 묻는 대신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고 묻게 한다.
탐구의 깊이에 변화를 주면 친구, 배우자, 자녀 심지어 낯선 이들과의 관계도 개선되기 시작한다. 그러니 친밀해야 할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본인의 호기심이 어떤 수준인지 확인해보면 좋겠다. 얕은 곳에서 그저 정보만 얻으려 했던 것인지, 심연의 깊이에서 마음과 영혼을 자극하는 질문을 하고 있었는지 점검해보자. 만약 저자가 '얕은 호기심'으로 트럼프 집회 참가자에게 질문을 던졌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쫓겨나거나 몰매를 맞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트럼프 집회에 간 저자는 어떻게 됐을까? 처음에 본인을 소개하자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놀라워했지만, 이내 그들도 대화를 하고 싶어했고 또 왜 저자와 같은 사람이 그 집회에 있는 건지 궁금해하기도 했단다.
결국 저자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집회 참가자들이 문맹이고 교육을 못 받았으며 혐오로 가득한 사람이라는 것은 그의 고정 관념이었음을 자각했다. 모든 참가자들이 그랬던 건 아니지만, 그들은 인도주의자였다. 그들은 부모였다. 그들은 저자처럼 가족, 봉사, 소속감 같은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지만, 내가 얻은 것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 경험은 나를 변화시켰다. 그 경험은 내 생각을 확장하고, 내 가정에 반박했으며, 나와 다르게 보였던 사람들에게서 공통된 인간성을 발견하게 했다. 내 정치 성향은 변하지 않았고 변할 필요도 없었지만, '다른 쪽'으로 간주했던 사람들을 향한 태도는 변했다. (53~54쪽)
작가는 독자에게 말한다. 우리는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것은 연습할 수 있는 능력이며, 그 출발은 하나의 '작은 질문'이라고. 저자는 깊은 호기심을 강화할 수 있도록 'D-I-V-E'라는 4단계 모델을 제안한다. Detach(가정, 편견, 확신에서 벗어나기), Intend(의도를 분명히 하기), Value(상대의 존엄을 가치 있게 여기기), Embrace(인생의 힘든 시기를 기꺼이 수용하기). 이 네 단계를 통해, 우리는 타인을 향한 깊은 호기심이라는 근육을 실제로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벗어나기' 단계에서 '편견 버리기'를 잘하기 위해 시게오카는 '브로콜리와 당근 질문'을 제안한다. "당신은 브로콜리를 좋아하나요? 당근을 좋아하나요?" 당신이 어떤 사람을 알게 될 때 상대방이 어떤 채소를 좋아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다.
물론 진짜로 면전에서 물어볼 수도 있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상대방에게 개성을 부여하면 된다. 겨우 이런 질문으로 뭘 바꾸겠는가 싶겠지만, 이런 생각만으로도 두려움 및 위협감과 연관된 영역인 편도체의 활동 급증을 줄여준다. "중요한 건 그들을 고유한 개성이나 독특한 특징을 가진 개인으로 보려는 시도"다.(127쪽)
그 외에도 책에는 각 단계별 실천법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이 독자를 기다린다. 예를 들어 "살면서 어떤 순간에 깊은 호기심을 발휘한 사례가 있나요?" "당신의 인생에 의미 있는 무언가를 가져다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손잡이를 돌리기가 두려운 문은 무엇인가요?" 등과 같은 질문으로 독자가 독서 행위로만 그치지 않도록 독려한다.
최근 한국의 민주주의는 12.3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정권 교체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정권 교체의 기쁨도 잠시, 여전히 '우리'와 '그들'을 나누고, '우리'가 아닌 '그들'을 조롱하고 혐오하는 마음이 공공연히 표출되고 있다. '그들' 또한 그들만의 논리와 사명감으로 다른 세력을 조롱하고 혐오하는데 바쁘다. 우리와 그들은 영원히 갈라져서 살아야만 하는 걸까?
아니다. 분열과 공포의 시대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의 저자는 그것을 '깊은 호기심'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저자는 "깊은 호기심에는 용기가 따른다"고 말하며, "그것은 누군가를 희화화해서 적으로 단정 짓는 본능에 대한 저항"이라고 덧붙인다.
그러니 우리도 '서로 두려워하라고 공포를 자극하는' 세상에 저항하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단정지으려는 쉬운 마음을 포기하자. 그리고 깊은 질문을 던져보자. 우리는 얼마든지 그들과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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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댓글창은 점점 닫히고, 가족 카카오톡 방에서는 '그 얘긴 하지 말자'는 합의가 하나둘 늘고 있다. 이념이 다른 친구와 술을 마시는 일, 세대가 다른 직장 동료에게 먼저 말을 거는 일은 더 이상 현실적인 장면이 아니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우리 사이에 '다리'를 놓을 방법은 없는 걸까?" <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2025년 6월 출간)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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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 외국계카드사 가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인 호기심(curiosity)은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호기심은, 정보를 얻어내는 힘인 얕은 호기심을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자극하는 무언가로 호기심을 보지 않고 순수한 지적 추구로만 여긴다. (중략) 물론 이런 종류의 호기심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핥기일 뿐이다."(20쪽)
저자가 강조하는 호기심은 '깊은 호기심'이다. 깊이 있는 호기심은 의미 있는 교류와 변화를 위한 힘이 되어 준다. "돈을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대신 "무엇이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당신은 민주당 지지자인가 국힘 지지자인가?"라고 묻는 대신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고 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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