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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출판사 무제 대표인 박정민이 또 출판담당 출입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번 메일에는 ‘배우’라는 인사 대신 ‘출판사’ 이름을 붙여 자신을 소개했다.
박정민은 “기자님 안녕하세요. 출판사 무제의 박정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는 물음과 함께 신간 ‘사나운 독립’의 출간 소식을 알려왔다. 이는 지난달 8일 출간한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나온 새 책이다.



출판사 무제 박정민 대표. (사진=출판사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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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무제를 설립한 건 2020년. 동물권에 대한 첫 책 ‘살리는 일’(2020년),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자매일기’(2024년), ‘첫 여름, 완주’(2025년 5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책이다. 무제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제목 없음’(無題)을 뜻한다. 박정민은 출판사 무제의 정체성을 “이름이 없는 것 아파트시세 , 소외된 존재들을 꾸준히 들여다보는 것”에서 찾았다.

그는 지난 25일 보낸 이메일에서 “검토할 책을 계속 얹어드리는 것 같아 송구하지만, 그럼에도 확신을 갖고 만들어낸 책이어서 꼭 소개드리고 싶었다”며 신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책은 본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년 ‘청년 인문 실험’에 선정돼 독립 출판물로 발 서울개인급전 행한 뒤 출판사 무제에서 정식 출간한 것이다.
박정민이 선택한 이 책은 1980년대생 세 여성이 ‘나’를 찾아 가는 여정을 내밀한 언어로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들은 진짜 독립을 향해 사납도록 솔직하게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의 과거를 아픔과 어둠까지 온전히 끌어안는다.



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 최지현·서평강·문유림 작가의 에세이 ‘사나운 독립’ 표지 이미지(사진=출판사 무제 제공).



최지현 작가는 ‘남자 없는 여자들’이라는 가족 서사를 통해,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자신으로 이어지는 장녀의 계보를 되짚는다. 때로는 결핍이었고 때로는 과잉이었던 그 관계들 sk 통신비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빚어졌는가를 회고한다.

작가 서평강은 죽음을 앞둔 엄마와의 이별 과정을 통해 관계를 마주고, 용서하는 길을 용기 있게 걸어 나가는 법을 알려준다. 문유림 작가는 ‘집’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자신을 일으키고 또 무너뜨린 사랑의 기억을 좇으며 집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나간다.
요조 작가는 “‘감정의 계보’를 진심을 다해 복원한 책”이라고 했고, 김혜진 소설가는 “수많은 나에서 놓여나 진짜 나를 향해 가는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라고 추천했다.
박정민 무제 대표는 이 책에 대해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출간 결심을 하게 됐다. ‘나’를 과거로 데려가 관계, 감정, 상처, 그 모두를 사납게 직면하게 한다”면서 당신들의 독립은 과연 온전했는지 되묻는다. 그러면서 “이들이 용감하게 걷는 이 사나운 독립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읽는 이들 역시 진정한 나를 고민하고, 나와 화해하고, 온전한 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작가들과 책의 내용에 관해 나눈 대담이 함께 실려 있다. 오는 7월 12일에는 영등포 CGV에서 북토크와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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