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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재라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12-18 16:1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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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구도심 망경동에 위치한 나눔·소통 공간 스위스의 청정 산골마을 모티브로 건축 누구나 오가며 쉴 수 있는 정원 ‘공유마당’ 오솔길·바위 등 자연 생동감과 활력 더해 자연광 투과 유리중정은 절제된 풍경 선사
카페 뮈렌(Cafe Murren)은 진주의 오랜 역사를 가진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있다. 행정구역상 강남동에 속하지만 망경육거리에 인접한 탓에 사람들은 망경동을 대표하는 카페로 인식한다. 한때 웨딩산업과 더불어 진주에서 가장 활기찬 상업 중심지였던 망경동은 여느 지방 바다이야기무료 도시와 같이 쇠락하는 구도심의 운명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진주시는 5~6년 전부터 문화예술거리와 복합문화공원으로 개발하며 도시재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지만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듯 보인다.
오리지널골드몽
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바다이야기비밀코드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70~80년대 도시 거리의 건물들은 획일적 형태가 주를 이룬다. 당시 한정된 환경 사아다쿨 속에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관습적 행태로 이어져 왔다.
카페 뮈렌은 거리의 무심한 풍경을 변화시키고 시대의 축적된 질서에 조화롭게 동화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고민했다. 그러나 ‘대비와 조화’만으로 건축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상업적 목적을 둔 건축물이 지역민들과 관 릴게임사이트 계를 맺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원했고 거리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기 위해 섬세한 관찰이 필요했다.
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거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친해질 수 있는 가치는 나눔이라 판단했고 그 나눔의 실체는 거리의 부족함을 채우고 공간을 내어주는 것. ‘결핍과 나눔’의 결론은 경계 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걸음을 멈추고 눈이 쉬어가는 ‘공유마당’이었다. 공유마당은 쌈지공원과 같은 아주 작은 정원이다. 활엽수 몇 그루, 키 작은 꽃나무, 걸터앉을 수 있는 작은 바위, 잠깐이지만 아무렇게나 밟고 거닐어도 좋을 잔디오솔길은 일상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위안과 여운을 줄 수 있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
진주 ‘카페 뮈렌’ 전경.
진주 ‘카페 뮈렌’ 전경.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설계 의도
한국에서 ‘카페’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커피나 차를 파는 곳으로 예전 우리에게 친숙한 다방이나 찻집이 있지만 의외로 카페의 역사는 다방보다 앞서 있다. 카페는 긴 역사만큼 시대 요구에 대응하며 발전해 왔고, 음료만 마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집을 대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카페 뮈렌의 첫인상이 공유마당을 통한 나눔과 환대의 모습이라면 내부에서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다채로운 정경을 통해 일상 속 미묘한 변화와 감정의 흐름,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며 사람들에게 공감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야간 풍경.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야간 풍경.
전면에 공유마당을 내어주며 뒤로 물러선 건축물은 대지의 자연스러운 축을 수용하며 ‘ㅅ’자 형태로 구성된다. 두 개의 공간은 공유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되는데, 수평으로 연속된 큰 창을 통해 외부공간을 끌어들여 공간의 시각적 연결과 확장성을 가져온다. 자연광을 투과한 유리중정은 절제된 풍경에 몰입하면서 한정된 공간을 순환시키며 다양한 연출을 돕는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축의 시작과 끝, 두 곳의 테라스는 안과 밖의 매개공간으로 서로 다른 성격과 심상을 표현한다.
진주 ‘카페 뮈렌’ 삼각테라스.
진주 ‘카페 뮈렌’ 삼각테라스.
북쪽 삼각테라스는 공유마당과 도로에 접하며 강한 방향성을 지닌다.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 자연 소음을 동반한 동적 움직임이 연출되는 반면, 남쪽 사각테라스는 대지 안쪽에 자리하며 외부 시선과 소음이 차단된 정적 공간으로 대비된다.
카페와 구도심 뷰.
카페와 구도심 뷰.
거리에 오래된 건물들은 풍경이 되고자 한다. 자연의 풍화를 머금은 외부마감재, 창, 출입문, 간판, 시대의 유행이 엿보이는 글자체와 다채로운 색상들, 수십 년 이어져 온 때 묻은 시간의 흔적들이다. 내부에 들여진 삶의 흔적들은 과거와 현재를 느슨하게 이어준다. 기능적 필수 공간을 제외한 1층 대부분의 매스(MASS)를 덜어내 밀도를 낮춤으로써 답답했던 거리에 시각적 개방감을 가져오고, 공유마당의 쌈지정원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자연의 생동감과 활력을 더해준다. 수평성을 강조한 연속된 입면 요소와 통일된 밝은 색채는 이전 건축물들의 질서와 규칙에 대비되지만, 원래 있었던 듯 요란하지 않고 가능한 한 뽐내지 않으려는 익숙한 형태와 평범한 언어들로 거리에 말을 건넨다.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설계·시공 과정
설계 과정을 돌아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쇠퇴하는 망경동에 비교적 큰 규모의 카페를 설계한다는 것은 설계자로서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꽤 긴 시간 설계 작업에 진척이 없었지만 장소가 가지는 특별함, ‘제약과 결핍’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계획안을 건축주에게 브리핑한 그날, 카페의 수익은 테이블 숫자에 비례한다는 논리를 접고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건축주의 어떤 간섭도 없이 일사천리로 설계가 진행됐다.
착공 후 공사 기간에도 특별한 설계변경 없이 오히려 건축주와 시공자는 설계 의도를 구현하고자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 주민과 상점가들은 분주한 공사 현장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오랫동안 신축건물이 없었던 탓인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외하곤 많은 사람들이 카페 뮈렌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진주 ‘카페 뮈렌’ 내부 유리중정.
진주 ‘카페 뮈렌’ 내부 유리중정.
진주 ‘카페 뮈렌’ 내부 계단.
진주 ‘카페 뮈렌’ 내부 계단.
뮈렌은 스위스의 차 없는 청정한 산골마을로 유명하다. 건축주는 공유마당과 유리중정에 조경 식재를 하면서 뮈렌을 모티브로 한 맑은 공기와 식물이 어우러진 카페로 가꾸고자 했다. 건축 막바지에 이르러 식물디자이너를 고용하면서 설계자와 협업을 요청했다. 관점 차이에 따른 이견도 있었지만 청정한 공기를 재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머물며 치유와 회복을 기대하는 공통된 바람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이용 정보
카페 뮈렌이 위치한 망경동은 진주시도시재생프로젝트 사업의 중심에 있다. 진주대로의 남북축과 동서를 잇는 남강 자연축의 교차 지점으로 전통의 역사와 새로운 건축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진주성과 진주대첩역사공원을 시작으로 남강유등전시관과 유등테마공원, 철도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주의 새로운 얼굴도 함께할 수 있다.
카페가 문을 연 후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입소문과 SNS를 통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대성황을 이뤘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젊은 청년층의 방문이 늘면서 인근 상점들이 신장개업하거나 리모델링하는 현상과 함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간은 좀 더 흘러 여러 해를 넘기며 초기의 성황은 진정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익숙한 형태와 평범한 언어들로 조용한 위안과 여운을 남기며 때 묻은 시간의 흐름을 함께 담아가고 있다.
건축사사무소 모아SM 이상만 건축사 설계: 건축사사무소모아SM 이상만
설계: 건축사사무소모아SM 이상만
◇건축 개요
위치 : 진주시 강남동
용도 : 제2종근린생활시설
규모 : 지상 3층
대지면적 : 607.0㎡
건축면적 : 335.65㎡
연면적 : 453.22㎡
외부 마감 : 외단열 토털시스템-스타코, 시멘트모노타일
이상만(건축사사무소모아SM 건축사)
카페 뮈렌(Cafe Murren)은 진주의 오랜 역사를 가진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있다. 행정구역상 강남동에 속하지만 망경육거리에 인접한 탓에 사람들은 망경동을 대표하는 카페로 인식한다. 한때 웨딩산업과 더불어 진주에서 가장 활기찬 상업 중심지였던 망경동은 여느 지방 바다이야기무료 도시와 같이 쇠락하는 구도심의 운명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진주시는 5~6년 전부터 문화예술거리와 복합문화공원으로 개발하며 도시재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지만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듯 보인다.
오리지널골드몽
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바다이야기비밀코드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70~80년대 도시 거리의 건물들은 획일적 형태가 주를 이룬다. 당시 한정된 환경 사아다쿨 속에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관습적 행태로 이어져 왔다.
카페 뮈렌은 거리의 무심한 풍경을 변화시키고 시대의 축적된 질서에 조화롭게 동화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고민했다. 그러나 ‘대비와 조화’만으로 건축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상업적 목적을 둔 건축물이 지역민들과 관 릴게임사이트 계를 맺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원했고 거리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기 위해 섬세한 관찰이 필요했다.
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진주시 망경동 육거리에서 북동쪽 진주대로 방향 약 50m 거리에 위치한 카페 뮈렌. 이곳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여운을 선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이상만 건축사/
거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친해질 수 있는 가치는 나눔이라 판단했고 그 나눔의 실체는 거리의 부족함을 채우고 공간을 내어주는 것. ‘결핍과 나눔’의 결론은 경계 없이 누구나 드나들며 걸음을 멈추고 눈이 쉬어가는 ‘공유마당’이었다. 공유마당은 쌈지공원과 같은 아주 작은 정원이다. 활엽수 몇 그루, 키 작은 꽃나무, 걸터앉을 수 있는 작은 바위, 잠깐이지만 아무렇게나 밟고 거닐어도 좋을 잔디오솔길은 일상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위안과 여운을 줄 수 있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
진주 ‘카페 뮈렌’ 전경.
진주 ‘카페 뮈렌’ 전경.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설계 의도
한국에서 ‘카페’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커피나 차를 파는 곳으로 예전 우리에게 친숙한 다방이나 찻집이 있지만 의외로 카페의 역사는 다방보다 앞서 있다. 카페는 긴 역사만큼 시대 요구에 대응하며 발전해 왔고, 음료만 마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집을 대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카페 뮈렌의 첫인상이 공유마당을 통한 나눔과 환대의 모습이라면 내부에서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다채로운 정경을 통해 일상 속 미묘한 변화와 감정의 흐름,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며 사람들에게 공감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야간 풍경.
진주 ‘카페 뮈렌’ 공유마당과 출입구 야간 풍경.
전면에 공유마당을 내어주며 뒤로 물러선 건축물은 대지의 자연스러운 축을 수용하며 ‘ㅅ’자 형태로 구성된다. 두 개의 공간은 공유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되는데, 수평으로 연속된 큰 창을 통해 외부공간을 끌어들여 공간의 시각적 연결과 확장성을 가져온다. 자연광을 투과한 유리중정은 절제된 풍경에 몰입하면서 한정된 공간을 순환시키며 다양한 연출을 돕는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축의 시작과 끝, 두 곳의 테라스는 안과 밖의 매개공간으로 서로 다른 성격과 심상을 표현한다.
진주 ‘카페 뮈렌’ 삼각테라스.
진주 ‘카페 뮈렌’ 삼각테라스.
북쪽 삼각테라스는 공유마당과 도로에 접하며 강한 방향성을 지닌다.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 자연 소음을 동반한 동적 움직임이 연출되는 반면, 남쪽 사각테라스는 대지 안쪽에 자리하며 외부 시선과 소음이 차단된 정적 공간으로 대비된다.
카페와 구도심 뷰.
카페와 구도심 뷰.
거리에 오래된 건물들은 풍경이 되고자 한다. 자연의 풍화를 머금은 외부마감재, 창, 출입문, 간판, 시대의 유행이 엿보이는 글자체와 다채로운 색상들, 수십 년 이어져 온 때 묻은 시간의 흔적들이다. 내부에 들여진 삶의 흔적들은 과거와 현재를 느슨하게 이어준다. 기능적 필수 공간을 제외한 1층 대부분의 매스(MASS)를 덜어내 밀도를 낮춤으로써 답답했던 거리에 시각적 개방감을 가져오고, 공유마당의 쌈지정원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자연의 생동감과 활력을 더해준다. 수평성을 강조한 연속된 입면 요소와 통일된 밝은 색채는 이전 건축물들의 질서와 규칙에 대비되지만, 원래 있었던 듯 요란하지 않고 가능한 한 뽐내지 않으려는 익숙한 형태와 평범한 언어들로 거리에 말을 건넨다.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설계·시공 과정
설계 과정을 돌아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쇠퇴하는 망경동에 비교적 큰 규모의 카페를 설계한다는 것은 설계자로서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꽤 긴 시간 설계 작업에 진척이 없었지만 장소가 가지는 특별함, ‘제약과 결핍’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계획안을 건축주에게 브리핑한 그날, 카페의 수익은 테이블 숫자에 비례한다는 논리를 접고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건축주의 어떤 간섭도 없이 일사천리로 설계가 진행됐다.
착공 후 공사 기간에도 특별한 설계변경 없이 오히려 건축주와 시공자는 설계 의도를 구현하고자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 주민과 상점가들은 분주한 공사 현장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오랫동안 신축건물이 없었던 탓인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외하곤 많은 사람들이 카페 뮈렌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진주 ‘카페 뮈렌’ 유리중정과 내부.
진주 ‘카페 뮈렌’ 내부 유리중정.
진주 ‘카페 뮈렌’ 내부 유리중정.
진주 ‘카페 뮈렌’ 내부 계단.
진주 ‘카페 뮈렌’ 내부 계단.
뮈렌은 스위스의 차 없는 청정한 산골마을로 유명하다. 건축주는 공유마당과 유리중정에 조경 식재를 하면서 뮈렌을 모티브로 한 맑은 공기와 식물이 어우러진 카페로 가꾸고자 했다. 건축 막바지에 이르러 식물디자이너를 고용하면서 설계자와 협업을 요청했다. 관점 차이에 따른 이견도 있었지만 청정한 공기를 재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머물며 치유와 회복을 기대하는 공통된 바람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이용 정보
카페 뮈렌이 위치한 망경동은 진주시도시재생프로젝트 사업의 중심에 있다. 진주대로의 남북축과 동서를 잇는 남강 자연축의 교차 지점으로 전통의 역사와 새로운 건축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진주성과 진주대첩역사공원을 시작으로 남강유등전시관과 유등테마공원, 철도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주의 새로운 얼굴도 함께할 수 있다.
카페가 문을 연 후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입소문과 SNS를 통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대성황을 이뤘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젊은 청년층의 방문이 늘면서 인근 상점들이 신장개업하거나 리모델링하는 현상과 함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간은 좀 더 흘러 여러 해를 넘기며 초기의 성황은 진정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익숙한 형태와 평범한 언어들로 조용한 위안과 여운을 남기며 때 묻은 시간의 흐름을 함께 담아가고 있다.
건축사사무소 모아SM 이상만 건축사 설계: 건축사사무소모아SM 이상만
설계: 건축사사무소모아SM 이상만
◇건축 개요
위치 : 진주시 강남동
용도 : 제2종근린생활시설
규모 : 지상 3층
대지면적 : 607.0㎡
건축면적 : 335.65㎡
연면적 : 453.22㎡
외부 마감 : 외단열 토털시스템-스타코, 시멘트모노타일
이상만(건축사사무소모아SM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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