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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수호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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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별세한 고 신해철 씨의 사인은 무엇인가…끊이지 않는 논란이었습니다. 결국, 화장 직전에 유족과 동료 가수들이 고인을 부검하기로 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장기에 난 구멍

인정하지 않는 의사

전문 지식의 벽

[강세훈/고 신해철 집도의]
"수술장에서 여러 번 확인했지만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바와 같은 손상이 없었습니다."

[의사협회]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동산 복비 계산기

"전담 수사팀이 필요하다"

2015년 3월 1일 서울경찰청 의료사고수사팀 발족

첫 의료사고수사팀장이자 11년 동안 팀을 이끈 형사는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 신한은행 마이카 장]
"이게 좀 여론이 식으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거나 도태될 팀이 아닐까. 다들 그런 생각을, 너도 나도 다 구성원조차도 그런 생각을 했어요."

모은 팀원들은 범인 때려잡던 강력계 형사들이었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개인회생 진술서 "다 강력계 출신들이에요. 강력 사건을 하던 친구들이고 뭐 의료는 자기가 병원 갔을 때 이외에는 의료를 접해본 적이 없는 다 그런 친구들이고."

모두가 의심했고 조건은 열악했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사무실도 없었어요. 그래서 바꿔드림론 추가대출 서울경찰청 3층에 형사과에 폭력계라고 있었는데 폭력계의 한 켠 한 줄 한 줄을 저희 팀으로 배당을 받아서."

첫 사건 피해자는 낙태 수술을 받다 뇌사에 빠진 유학생이었습니다.

"지난 1월 중국인 유학생 25살 오모 씨에게 불법 낙태 수술을 하다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우리은행 전세대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의사는 압수수색 나온 형사를 비웃었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영장 제시하고 얘기를 했더니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쳐다보면서 '의료인이세요?'라고 물어보는 거죠. 그 표정이 드러나잖아요. '너희들이 뭐 알겠니' '뭐 네들이 뭐, 뭐 알 수 있을까?'"

밝혀야 했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그래서 형사들 그런 거 있거든요. 오기. 그래 내가 너 잘못한 거 꼭 한번 밝혀볼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었어요."

"이씨 등은 오씨에게 불법 낙태 수술을 권유한 뒤 환자 상태를 살피는 검사 없이 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2015년 6월 29일)]
"업무상 과실 치상 등의 혐의로 의사는 구속을 하고 간호 조무사는 불구속 입건을 했습니다."

첫 사건을 해결한 의료사고수사팀은 존재 의의를 증명했습니다.

도움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갔습니다.

[뉴스룸 (2020. 6. 30)]
아드님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여러 번 돌려 보셨다고 들었습니다. 보기 힘든 장면이셨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부터 듣고 싶습니다.

[이나금/고 권대희군 어머니]
"대희가 영상을 보면 수술 중 이미 피를 많이 흘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혈이 안 되고 있었거든요. 제가 그걸 어떻게 보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저는 그 영상을 피눈물 흘리면서 봤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우리나라 의료계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고요.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정말 평범했던 어머니가 어떻게 투사가 되어야 했는지. 투사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바르고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고 권대희]
"내가 서른살이 되었을 때 내가 20대 때 이거 하나만큼은 정말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25살 권대희 군은 수술실에서 숨졌습니다.

의사는 여러 수술실을 돌아다녔고 간호조무사는 피 흘리는 대희를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턱 관절 양악 수술을 위해서 병원을 찾아서 수술을 마쳤는데 의사분이 뭐 수술방을 몇 개를 열어놓고 여기 집도 끝나자마자 옆 방에 가고 또 옆 방에 가고."

대희는 돌아오지 않지만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권대희법'이란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언제 없어질지 알 수 없었던 의료사고수사팀은 이제 전국 시도 경찰청마다 설치됐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예전에는 뭐 법원이나 경찰서 앞에 1인 시위하거나 이런 분들 뭐 그런 분들이 너무 많으시잖아요. 억울하니까 그런데 그 억울함을 살펴줄 사람이 없었던 거죠."

다들 비슷하고도 다른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의료팀이 생기고 나니까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그 사람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수사는 할 수 있잖아요."

지난 1989년 경찰복을 입은 강윤석 팀장은 지난 달 정년을 채웠습니다.

그동안 수사는 책으로 남겼습니다.

[강윤석/전 의료사고수사팀장]
"책을 보시고 이런 사건이 있으면 이렇게 대처하는 게 좋다. 이건 이렇게 하면 좋다라는 조언도 할 수 있고요. 얼마든지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돈 같은 건 필요 없고요. 그런 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팀을 떠나는 대한민국 1호 의료사고수사팀장은 계속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36년 근속 형사는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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