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군은 지난 17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항로 여객선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열고, 공모선(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추진 경과와 울릉항로 여객선 운영 현황, 동절기 여객선 중단 시 대응 방안, 여객운임 지원 사업 현황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 울릉군


울릉항로 여객선 운영을 둘러싼 각종 현안이 주민 설명회를 통해 공개 테이블 위에 올랐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군과 선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울릉군은 지난 17일 울릉군민 바다신2릴게임 회관에서 '울릉항로 여객선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열고, 공모선(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추진 경과와 울릉항로 여객선 운영 현황, 동절기 여객선 중단 시 대응 방안, 여객운임 지원 사업 현황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이용진 씨스포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빌 본부장, 정홍 대저페리 대표이사, 최영수 울릉크루즈 본부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울릉군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합의안에 따른 운항결손금 지급 문제 ▲울릉크루즈의 울릉군민 대상 선사 자체 할인율 20% 폐지 이후 타 선사로 확산된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할인 중단 문제를 두고 주민들의 날 선 질문이 이어졌다.
주민 A씨는 "울릉군은 권익위 조정안만으로는 운항결손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인데,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밝혀야 한다"며 "대저페리는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진 조정안을 근거로 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는지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재 감사원 공익감사가 청구된 상황 릴게임바다신2 이 맞는지, 그 결과에 따라 양측이 집행 여부를 결정할 의지가 있는지도 분명히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릉군 조상영 해양수산과장은 "사전 감사컨설팅 과정에서의 감사원 구두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권익위 조정안만으로는 운항결손금 집행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실무부서의 최종 판단"이라며 "대저페리가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황인 바다이야기디시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홍 대저페리 대표이사 역시 "울릉군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공익감사를 의뢰한 만큼,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울릉크루즈의 군민 할인 폐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주민 B씨는 "울릉군민에게 적용하던 20% 선사 자체 할인을 폐지해 놓고, 타 지역 시·군민에게는 20% 할인을 해준다고 홍보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영수 울릉크루즈 본부장은 "군민 할인 폐지 이후에도 국·도비 15%, 군비 5%로 구성된 여객운임 지원으로 군민 부담은 없다"며 "타 지자체 할인은 주중이나 비수기에 한정된 것으로, 동절기 누적 적자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국·도·군비 매칭 사업의 경우 국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결국 군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군민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울릉항로에는 쾌속선과 카페리선 두 척 모두가 안정적으로 운항돼야 한다"며 "만약 공모선 운항이 불가피하게 중단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채 발행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해양진흥공사로부터 선박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항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울릉항로 여객선 문제의 쟁점은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실질적인 해법 도출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설명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