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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영래나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7-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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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고, ‘악마의 몫(Devil’s Cut)’이 있다는 거다.천사의 몫은 위스키 원액을 오크통에 담아 숙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증발해 줄어드는 원액의 양이다(첫해 2%·10년 뒤 18%·50년 뒤 64%로 알려져 있다). 위스키의 맛과 풍미를 위해 천사에게 바친다는 그럴싸한 해석이 더해진다. 악마의 몫은 숙성 과정에서 오크통 나무에 흡수돼 소실되는 양주택마련대출
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에선 양조장 직원들이 조금씩 빼돌리는 양, 또는 바텐더들이 지거(jigger)로 손님 잔에 따를 때 조금 남겨 빼돌리는 양 등으로 얘기가 부풀려졌는데, 천사의 몫과 대비하기엔 이게 더 와닿는다.최근 은행권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비유하자면 악마의 몫인데, 소량의 위스키 빼먹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말 그대로 ‘억’ 소리가 난다.신혼부부 내집마련 대출
2019~2023년 5년간 5대 시중은행 횡령액(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우리은행 735억원, 하나은행 45억원, NH농협은행 30억원, 신한은행 11억원, 국민은행 5억원 등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무려 29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횡령 외에 배임까지 합한 금융사고 건수는 2021년 48건, 2022년 40건, 2023년 34건, 올들생애최초내집마련대출
어 현재까지 11건으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100억원 이상 대형 금융사고는 같은 기간 총 6건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4건이 올해 일어났다. 바늘도둑보다 소도둑이 늘었다는, 심히 걱정되는 얘기다.금융사고의 반대편에 취약계층을 위한 이자환급 등 상생금융이 있다. 비유하자면 천사의 몫인데, 위스키 증발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의 경영활동이어야 한다. 그래야 밸류업내집마련대출이자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각각 수천억 원대의 상생금융을 실행했다. ‘돈잔치(과도한 성과급)’ ‘이자 장사(과도한 이자수취)’ ‘공공재(지배구조 개선 필요성)’ 등 대통령의 거친 압박이 트리거가 됐다. 울며 겨자를 먹었다는 얘기다.대통령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은 ‘또다른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다고내집마련대출상환
이게 은행에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은행들 역시 그동안 천사의 몫에 인색하고, 악마의 몫에 관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가랑비에 옷 젖는다. 악마의 몫에 관대하면 거덜 나는 건 순식간이다. 실리는 물론이고, 명예와 자부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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