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파 병원을 찾은 대만의 한 고령의 남성이 무려 4가지 암을 동시에 진단 받았다. 그는 음주, 흡연에 더해 장기간 빈랑을 씹는 습관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목이 아파 병원을 찾은 대만의 한 고령 남성이 한 번에 무려 4가지 암을 진단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대만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첸 량-유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례를 소개했다. 첸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 남성은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했 황금성사이트 다. 병원을 찾은 이유는 단순한 인후통 때문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검사 과정에서 혀암, 갑상선암, 신장암, 대장암 등 네 종류의 암이 동시에 발견됐다.
첸 박사는 활동적인 생활을 하던 환자가 여러 암에 걸린 원인으로 장기간 이어져온 흡연과 음주, 그리고 빈랑 씹기를 지목했다. 그는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흡연과 음주, 빈랑 씹기의 모바일야마토 장기적인 해로움을 상쇄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환자는 발견 즉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고, 네 가지 암 모두에서 성공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첸 박사는 "예전에는 암이 말기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의학의 발전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목에 평소와 다른 이상이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바다이야기무료머니 한다"고 조언했다.
1군 발암물질 빈랑, 구강암 위험 높여
빈랑은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에서 씹는 방식으로 소비되는 기호식품으로, 강한 중독 및 각성 효과를 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3년, 빈랑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다수의 연구에서도 빈랑이 구강암으로 진행될 골드몽 수 있는 구강점막하섬유증을 유발해 구강암, 인두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다. 최근 대만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빈랑의 87%에서 농약 잔류물이 검출된 조사 결과도 나와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았다.
대만·인도 등 국가 차원의 빈랑 규제…국내에서도 안전성 문제 제기
대만은 빈랑 섭취로 인한 높은 구강암 발생률을 낮추기 릴게임사이트추천 위해 수 년째 정부 차원의 빈랑 퇴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 및 섭취를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하는 법안도 논의되고 있다. 인도 역시 일부 주에서 빈랑 제품에 대한 경고 문구 의무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빈랑의 위험성 문제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발암물질인 빈랑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빈랑 열매는 국내에 식용·한약재 용도로 수입되지 않으며, 실제로 수입되는 것은 말린 씨앗 형태인 빈랑자라고 설명했다. 수입된 빈랑자는 한약재로 쓰이며,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거쳐 유통된다는 입장이다.
사소한 증상도 암 신호일 수 있어…2~3주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모호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삼킴 곤란, 입속 작은 궤양 등은 흔히 피로나 감기 증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2~3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혀암, 갑상선암 등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빈랑(베텔퀴드)은 왜 1군 발암물질인가?
A. 빈랑 열매와 이를 포함한 베텔퀴드는 구강 점막을 만성적으로 자극하고 조직을 굳게 만드는 구강점막하섬유증을 유발합니다. 이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강암·인두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빈랑을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Q2. 목 통증이나 쉰 목소리는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A. 단순한 피로나 감기 증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2~3주 이상 지속되는 목 통증·쉰 목소리·삼킴 곤란 등은 두경부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 시 혀암·갑상선암 등은 치료 성과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Q3. 국내에서는 빈랑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A. 식약처는 빈랑 열매는 국내에 식용·한약재로 수입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수입되는 것은 말린 씨앗 형태의 빈랑자이며, 이는 한약재로 분류돼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검사 후 유통됩니다. 다만 빈랑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점에서, 비의료적 오남용 방지를 위한 공중보건 관리 필요성은 계속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