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말이 되면 매체마다 ‘올해의 10대 뉴스’ 식의 특집 기사를 마련한다. 나는 조금 다른 식으로 올해를 정리해볼까 한다. 올해 가장 아쉬웠던, 그래서 내년에는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이슈 세가지를 노래와 함께 꼽아보았다.
웬 아임 식스티 포(When I’m Sixty Four) – 비틀스(The Beatles)
https 릴게임골드몽 ://youtu.be/HCTunqv1Xt4?si=ZYKvc8EV4Iw-_p37
64살 노인이 되어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예쁜 노랫말을 가진 소품이다. 노래를 들어보면 폴 매카트니가 말년에 만든 것 같지만, 놀랍게도 15살쯤 최초로 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원래 동요 같았던 곡을 편곡하고 존 레넌의 목소리도 살짝 얹어 비틀스의 그 유명 바다이야기부활 한 ‘페퍼 상사의 외로운 사람들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에 실었다.
64살이 되어도 사랑은 계속할 수 있지만 직장에 다닐 순 없다. 지금까진 그랬다. 이제 정년 연장이 되면 65살에도 직장에 다닐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년 연장 논의는 연내 입법 예 골드몽릴게임 측까지 나올 정도로 급물살을 타더니, 암초를 만났다. 여야 협의가 진전되지 않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견해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년 연장 입법 연내 촉구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벌써 12월. 아무래도 올해는 힘들 것 같다. 내년에는 입법이 가능할까? 모르겠다. 내가 정년 연장을 반기는지 우려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독자님들은 어떤지? 바다이야기디시
아파트 – 로제&싸이 (2025 싸이 흠뻑쇼 라이브 버전)
https://youtu.be/XIKz-AyYPCw?si=xtCWs-_uAvdh5rXT
부동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출 상한선을 6억원으로 정해버린 6·27 대책으로도 집값을 잡지 못한 정부는 겨우 몇달 뒤인 10월15일 다시 부동산 바다신2게임 대책을 발표해 대출을 더 막아버렸다. 특히 25억원 이상 주택을 살 때는 대출 상한선을 2억원으로 제한했다. 그 결과는? 서울 부동산, 특히 고가 주택이 밀집된 강남 지역의 주택 가격은 오히려 더 오르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엄청난 돈을 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풀 예정이다. 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당연히 집값도 오르게 되어 있다. 설상가상으로 내년부터 서울의 주택 공급이 2만가구 이하로 떨어지고 계속 감소한다. 댐과 하천으로 비유하자면,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면서 좁은 하류의 수위를 누를 방법이 있을까? 돈줄을 막을 상황이 안 된다면, 차라리 국민에게 유동성 공급 기조를 유지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 왜곡된 규제를 걷어 공급과 거래라도 늘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평생 노력했으나 결국 해내지 못한 일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겸손해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동그란 네모를 그리는 일이다. 후자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내년에는 집값이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헛된 바람은 갖지 않겠다. 그저 동그란 네모처럼 모순적 정책을 더 이상 만나지 않기를 바랄 뿐.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 제일하우스 록(Jailhouse Rock)
https://youtu.be/HZJTgYzf9FE?si=31NAbYNRq76D8aXu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중 하나로 빌보드 차트에서 6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그가 직접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와 뮤지컬 주제가이기도 하다. 원래 흑백이었던 영상에 색을 입히고 소리도 다듬은 뮤직비디오(?)를 꼭 감상해보시길. ‘감옥의 로큰롤’이라는 제목에 충실하게, 간수와 죄수들이 함께 신나게 춤추는 가운데 엘비스 프레슬리가 특유의 개다리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무려 1957년에 발표된 뒤 수많은 가수가 무대와 앨범에서 이 노래를 다시 불렀으나 엘비스의 반만큼 노래를 살린 사람도 없다.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를 수사하는 소위 3대 특검(내란, 김건희, 채 상병)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특검이 진행될수록 탄식이 나온다. 그들의 죄와 악행이 상상을 초월해서이기도 하고 이 모든 것을 감추고 비호하기 바빴던 수사기관 때문이기도 하다. 유력무죄 무력유죄! 땅속에서 지강헌이 비웃을 판이다.
내년에는 부디 3대 특검은 물론 관련한 재판이 모두 끝나고, 죄를 저지른 모든 이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기 바란다. 과거의 과오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 오늘과 내일의 발걸음이 얼마나 꼬이는지 역사를 통해 몇번이고 배웠다. 우리 모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자.



이재익 에스비에스 피디 기자 admin@gamemong.info